당분간 친환경 테마 지속 가능성…유동성 변화 앞서 물가와 금리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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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대선후보의 전당대회가 큰 반향 없이 끝나면서 증시에는 당분간 친환경 테마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유동성 변화 징후도 나타나는 만큼 물가와 금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지난주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RNC)까지 마무리되면서 양당의 전당대회가 모두 종료됐다.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과 와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공식적으로 당 대통령 후보로 임명되면서 대선 캠페인도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보통 전당대회 직후 지지율 상승 효과가 나타나지만 이번에는 양 후보 모두 유의미한 전당대회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 결국 전당대회에서 확실한 변곡점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에 향후 관심은 오는 9월 29일 예정된 1차 토론에 집중될 것으로 여겨진다.

민주당 유권자들의 결집력에 대해서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연설이 재확인 시켜줬다. 샌더스 의원은 자신의 지지층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모멘텀을 얻고 있는 진보적 움직임이 꺾일 것이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에게 표를 줘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이와 함께 시간당 15달러 최소임금 공약, 대규모 친환경 인프라 공약, 헬스케어 공약 등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법과 질서를 강조하는 한편 경제 회복에 대해 강조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미국으로 보내기 전까지 미국 경제는 최고의 상태였고, 본인만이 다시 그 상태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정책도 일부 드러났다. 중국으로부터의 공급망 리쇼어링 정책, 지속적인 세금 인하 및 규제 완화, 약값 인하, 미국의 에너지 독립 유지 같은 정책들이 포함됐다. 5G와 우주탐험 경쟁도 언급됐다. 바이든 후보의 정책과는 에너지와 세금 정책이 가장 크게 차이났다. 트럼프는 탄소 에너지 업적을 내세우는 한편 추가 세금 인하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격차를 줄이게 된다면 에너지 업종을 필두로한 경기민감(시클리컬) 업종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미국의 7월 통화(M2) 증감률은 +23.3%로 또 상승했다. 유동성 공급 강도는 4~5월 통화량 증가액이 연준의장을 '헬리콥터 벤'이 라 불렀던 2008년 한해 증가액을 초과한 것으로도 짐작된다. 저축률도 이상급등했다. 2월 8%에서 4월 34%까지 급등했고 지금도 높다. 높은 저축 률은 정상화 과정의 소비회복 기대로 7~8월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렇게 유동성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양적완화 정책 축소 전조 징후로 볼 수 있는 지표는 물가와 금리다. 원자재 가격이 동반 급등한 점을 보면 이미 물가는 변동성 높은 환경이 됐고 미국 10년 금리는 8월초 0.50%에서 0.72%로 상승했다. 속도와 추세 점검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유동성은 급증→둔화→축소 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둔화와 축소 사이 심리가 훼손된다. 지금은 둔화 초기로 보인다. 훼손은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된 이후 나타난다. 증시 성격상 유동성이 훼손되면 예외 없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 전까지 경기 회복의 형태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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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은 경기민감 준/내구재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HW), 금리 관련 은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유럽 증시의 차별화 현상을 참고할 만 하다. 독일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반등이 미미하다. 특히 영국은 5~6년 내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IT와 경기소비재 비중이 독일은 34%인데 비해 영국은 8%에 불과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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