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일일확진자 세계최대치 경신...8만명 육박
하루확진자만 7만8761명...봉쇄완화에 더 늘어날 전망
경제난 심화 속 봉쇄만 할 수 없어...내달 7일부터 지하철 재개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확진자가 8만명에 육박하며 지난달 미국의 기록을 깨고 하루 세계최대치를 경신했다. 인도에서는 경제난 위기가 확대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맹위를 떨치고 있음에도 기존의 봉쇄조치를 계속 완화해 향후 확진자 수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30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인도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7만87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 세계최대치를 경신한 숫자다. 지금까지는 지난 7월17일 미국의 일일 신규확진자수 기록인 7만7638명이 최대치였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7일(7만5760명), 28일(7만7266명), 29일(7만6472명)에 이어 이날까지 나흘 연속 7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월드오미터 집계에서 인도의 누적확진자는 361만9169명으로 미국(616만9211명), 브라질(386만2311명)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과 브라질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만∼5만명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인도는 봉쇄령을 대폭 완화하고 코로나19 검사 능력을 늘리면서 일일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확산세는 맹위를 떨치고 있음에도 인도 정부는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봉쇄 완화 4단계 지침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내무부도 9월7일부터 수도 뉴델리의 지하철 운행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9월21일부터는 학술, 문화, 연예, 스포츠, 정치 행사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 유지를 조건으로 100명까지 모임을 허용한다고도 밝혔다. 학교의 경우에는 온라인 수업을 계속 시행하지만, 고학년 학생의 경우 자발적으로 학교에 찾아가 교사를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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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내 경제난 심화로 코로나19에 대한 봉쇄조치를 계속 밀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말부터 두 달 넘게 봉쇄조치를 발동했으나 5월말부터 통제를 조금씩 완화했고 6월8일부터는 쇼핑몰, 식당, 호텔, 종교 시설 등 문을 열며 통제를 완화해왔다. 이달 1일부터는 봉쇄완화 3단계 지침을 발령해 오후 10시∼오전 5시 야간 통행 금지 해제 등 완화조치를 잇따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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