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흘려보냈던 '유출지하수'…터널·도로청소에 활용한다
'유출지하수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최종 4건 선정
대상에 대전도시철도공사…터널청소·조경 용수 활용 제안
환경부 "민간 유출지하수 활용 유도…다양한 사례 발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부가 그동안 하천과 하수도로 흘려보냈던 유출지하수를 터널·도로 청소, 조경 용수 등에 활용한다.
환경부는 '유출지하수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4건의 수상작을 토대로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유출지하수란 지하철이나 터널, 대형 건축물 등 지하 공간의 구조물을 건설할 때 나오는 지하수를 말한다.
최근 도시화와 지하시설물 대형화로 유출지하수 발생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유출지하수의 활용성을 높이고 공공활용 모범사례를 확대하기 위해 공모전을 열었다.
지자체, 공공기관, 유관기관·기업 등으로부터 지난달 7일부터 한 달간 12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해 현장실사와 사전검토를 진행했다.
환경부는 공공성, 경제성, 창의성,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후 대상 1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대전지하철 1호선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를 이송배관으로 연결, 터널 청소와 조경 용수 등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청은 지역 내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도로 청소와 급수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용인시청 체육관 조경 및 도로청소 활용법, 코레일 서울본부는 터널 청소 및 철도 살수 활용법을 각각 소개해 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하시설물과 대형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를 활용하는 시범사업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시행됐다.
환경부는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올해 유출지하수 활용 설계를 착수하고, 내년에는 시범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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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향후 민간에도 유출지하수 활용을 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고, 생활에 유익한 지하수 활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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