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면세점 매출 1.25조…中다이궁발 점진적 회복세
한-중 자가격리 비용 등 수수료 ↑
인천空 임대료 부담 감소 '긍정적'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지난 7월 국내 면세업황이 중국 경기 반등과 내국인 면세 재고품 수요에 힘입어 4개월 연속 매출 회복세를 지속했다. 다만, 중간 비용이 함께 늘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2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 면세점 매출 총계는 1조2516억원으로 전월인 6월의 1조1130억원 대비 약 1386억원(12.5%) 늘었다. 1조원 벽이 무너졌던 지난 4월(9867억원) 이후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 외국인 매출은 1조2021억원으로 전달(1조665억원)보다 1356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고객수도 2100명가량 늘었다. 내국인 매출도 495억원으로 전월의 465억원보다 30억원 늘었다.
외국인 대상 매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중국 보따리상인 다이궁향 물량이 주효했다. 제3국 반출 허용 등으로 보다 움직임이 자유로워진 다이궁들이 중국 내수 회복에 힘입어 화장품 구매를 늘리고 있는 것. 다만, 자가격리에 드는 시간과 금전적 비용 등에 다른 중간 수수료 비용이 높아지면서 국내 면세업계의 수익성 개선은 요원한 상황이다.
내국인 매출에는 5월부터 이어진 여름 성수기 제주도 방문 수요로 인한 제주국제공항 내 JDC면세점 매출이 반영됐다. 관세청의 허가에 따른 한시적 장기재고 내수 판매에 따른 매출도 일부 기여했다. 이 역시 3년 이상 악성재고 처분이 주 목적인 만큼 이윤을 거의 남기지 않고 50~70% 할인 판매에 그쳐 면세점 이익 기여도는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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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대형 면세업계 관계자는 "자가격리가 필수가 된 상황에서 다이궁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는 과거보다 더 많아졌다"며 "다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공항 여객터미널 입주 상업시설 임대료를 여객감소율에 연동해주고 4개월 납부유예기간도 늘려주면서 고정비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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