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인기 있는 이유, 정권 폭정 공감했기 때문"
조국흑서, 출간 첫날 초판 5000부 전부 매진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 사진=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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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친여 인사들이 후원금을 모아 제작한 '조국백서'(검찰개혁과 촛불시민)에 대항하는 이른바 '조국흑서'(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민주주의는 어떻게 끝장나는가) 집필진 중 한 명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초판 5000부가 하루 사이에 다 팔렸다"며 책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덕분이라고 비꼬았다.


서 교수는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회상] 조국흑서 제작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조국 흑서의 시작은 역시 조국 백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국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며 검찰과 언론을 탓하는 조국백서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흑서를 쓰겠다고 선언했다. 진보 목소리를 냈던, 즉 현 정권을 지지하다 비판으로 돌아선 게 필진 조건이었다"라며 "나는 운좋게 막차를 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스트셀러가 되면 감사드릴 사람을 찾고 싶어진다"라며 문 대통령, 추 장관, 조 전 장관을 언급했다.

서 교수는 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책을 산 건 그만큼 문재인 정권 폭정이 심하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 장관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국토부를 넘나들면서 진정한 X라이가 뭔지 보여주셨다"며 "원래 그런 분이었다면 모르겠지만 그 이전까지는 정상인, 심지어는 의인 코스프레를 하신 분이었기 때문에 최근 폭주가 더 가슴에 와닿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우리 필진들을 한 자리에 모아주신 분"이라며 "지금도 소셜미디어로 거짓 정보를 퍼뜨리면서 자신이 결백하다 주장함으로써 이 책의 필요성을 더해줬다"라고 주장했다.


'조국 흑서'(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민주주의는 어떻게 끝장나는가' 책 표지) 표지. / 사진=천년의 상상

'조국 흑서'(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민주주의는 어떻게 끝장나는가' 책 표지) 표지. / 사진=천년의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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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출간 비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조국 흑서 제작에 비용이 달랑 500만원 들었다"며 "조국백서 팀의 3억이 어디 쓰였는지 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서 교수는 "한 가지 확실한 건 '조국백서'가 걷은 3억원이면 우리 책 10권은 만든다"라며 "판매량에서 얼추 비슷해졌으니 당당하게 물어보자. 조국백서 제작진들은 걷은 3억원을 어디다 썼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조국 흑서'는 서 교수와 진 전 교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 권경애 변호사,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강양구 TBS 과학전문기자 등 5명이 참여해 집필했다. 이 책은 한 명의 사회자와 전문가 두 명이 대담하는 방식으로 쓰여졌으며,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한국 사회의 사회적·정치적 변화에 대해 각 전문가들이 진단한 내용을 총 7장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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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흑서는 출간 첫날인 지난 25일 초판 5000부가 전부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편집을 맡은 선완규 '천년의 상상'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내 4대 대형 서점을 비롯해 여러 서점에서 각 500~1000부씩 주문이 들어왔다"며 "현재 재고가 없어서 저자 증정본도 양해를 구하고 서점으로 출고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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