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해당 기업과 협의"
'나다움책' 사업 차질 우려

 동성애 조장·외설적이라며 문제가 제기된 '나다움 어린이책' 일부 (제공=김병욱 의원실)

 동성애 조장·외설적이라며 문제가 제기된 '나다움 어린이책' 일부 (제공=김병욱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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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승진 기자] 여성가족부가 성교육 서적 '나다움 어린이책' 중 외설 논란을 불러온 일부 종류를 회수하기로 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27일 "문화 수용성 관련 논란이 있어 해당 기업과 협의해 도서들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나다움책 중 일부가 동성애를 미화·조장하고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초등학생들에게 성관계를 장려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돼 있고 수위가 지나치게 외설적"이라며 "성기 삽입 과정을 그림으로 자세히 묘사하고, 성교를 신나고 멋진 일이라며 일종의 놀이처럼 서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질문을 받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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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책은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성인지 감수성 등을 다룬 책들 중 선정된다. 여가부와 롯데지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2018년부터 함께 하고 있으며 여가부는 해당 책들을 학교 도서관에 배포해왔다.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책 7종도 초등 교사, 아동청소년 문학가 및 평론가, 그림책 작가 등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것들이다. 회수 대상 책들은 덴마크·스웨덴·프랑스·호주·일본 등에서 아동인권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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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논란으로 나다움책 사업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더 이상 수행기관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롯데지주 측은 "이후 사업 추진에 대해 여가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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