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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부통령 후보 "우편투표 반대 트럼프, 본인은 신청…이중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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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기고…"트럼프 공포전술과 속임수에서 보편적 참정권 지켜내야"
"유색인종 유권자 탄압 막기 위해선 바이든에게 투표" 당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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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미국의 여성참정권 100주년을 기념하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해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유색인종의 투표권을 억압하려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투표에 동참해줄 것을 강하게 호소했다.


해리스 의원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여성 참정권 10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을 통해 "1세기 전 보편적 참정권을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해야한다"며 11월 미 대선 투표를 독려했다. 매해 8월26일은 미국에서 1920년 8월18일 제정된 수정헌법 19조에 따라 여성참정권이 시행된 날이며 '여성 평등의 날'로 기념된다. 올해 미국의 여성참정권 시행은 100주년을 맞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편투표에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화당은 각종 공포전술과 속임수를 통해 억압적인 유권자 식별법과 유권자 명부제거, 조기투표 일수 단축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하고 있다"며 "우체국을 정치화하려는 시도를 통해 우편투표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면서 정작 본인은 우편투표를 신청했다"고 비난했다.


해리스 의원은 기고문에서 "수정헌법 19조가 시행된 이후에도 흑인여성들을 비롯해 유색인종 여성들은 문해력 테스트와 같이 유색인종 사람들의 참정권을 막는 차별적인 억압정책과 싸워야만했다"며 "유색인종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보호받는데는 1920년 이후 45년이 더 걸렸고, 유색인종 여성들이 문해력 테스트를 받지 않는데는 여기서도 10년이 더 걸렸다"며 "이렇게 어렵게 획득한 유색인종의 투표권을 공화당은 다시한번 억압하고 공격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1920년대 흑인 여성들이 백인정부가 부과한 문해력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서로 가르치는 참정권 학교를 설립했던 역사를 본받아야한다"며 "유권자로서 우리가 할 일은 먼저 투표 등록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에 나오거나 우편투표를 통해 가능한 일찍 투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의원은 "우리를 위해 참정권의 길을 열어준 여성세대들을 기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표이며, 이를 통해 성별과 인종,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미국인이 똑같은 참정권을 누릴 수 있도록 투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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