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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요금 안 올린다" … 하루만에 번복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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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장맛비와 주말 내린 집중호우로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되는 10일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부터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지하철과 버스의 집중 배치 시간을 늘린다. 지하철은 집중 배차 시간을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운영하고, 퇴근 시간에도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집중적으로 배차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연이은 장맛비와 주말 내린 집중호우로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되는 10일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부터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지하철과 버스의 집중 배치 시간을 늘린다. 지하철은 집중 배차 시간을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운영하고, 퇴근 시간에도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집중적으로 배차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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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기본요금을 200~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지 하루만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를 고려할 때 대중교통 적자 책임을 시민들에게 전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초 서울 교통요금이 인상된다는 소식은 오보였을까?


지난 24일 우형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1200원인 버스요금을 최대 300원(25%) 올리는 것을 포함해 이용 구간이 10㎞를 넘어 5㎞를 더 갈 때마다 100원씩 추가하는 등 요금 인상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교통요금 인상은 적절치 않다는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장은 이튿날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시와 시의회가 요금 인상에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이 같은 내용을 기정사실화한 우 위원장을 매섭게 질책을 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그동안 의회와 수차례 요금 인상 논의가 있어 왔고, 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도 시의원 상당 수 공감하고 있지만 이를 현 시점에 공개한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는 반응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의 경우 노인 무임수송 등에 따른 적자 폭 확대로 전체 시민의 안전까지 크게 위협받는 상황이라 요금 인상이나 재정 투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형편"이라며 "다만 내부적으로 완전히 합의되지 않은 사안을 특정 시의원이 나서 섣불리 발표하는 바람에 여론이 악화돼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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