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호주정부 갈등에 기업 '딜' 깨졌다
호주, 中 멍뉴사 '라이언 데어리 앤드 드링크' M&A 불허
中, 호주산 소고기 수입 금지에 호주산 와인 반덤핑 조사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과 호주의 갈등으로 6억 호주달러(한화 5100억원) 규모의 딜이 깨졌다.
중국 유제품 제조업체인 멍뉴(蒙牛)가 호주 정부의 승인을 받는데 실패함에 따라 호주 라이언 데어리 앤드 드링크사의 인수 계획을 철회한다고 중국 매체들이 26일 보도했다.
멍뉴는 지난해 11월 기린 홀딩스로부터 라이언 데어리 앤드 드링크를 6억 호주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인수 무산은 호주 정부의 인수 불가 결정에 따른 것이다.
앞서 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멍뉴의 라이언 데어리 앤드 드링크 인수가 국익에 반한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멍뉴에 이런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프라이덴버그 재무장관은 지난 6월 개정된 호주 외국인투자법에 따라 외국인투자에 대한 최종 승인권을 가지고 있다.
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중국과 호주 관계가 극도로 악화됐다. 중국은 호수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함은 물론 보리 등 농산물에 대해 관세 부과 등 보복성 조치를 내놓은 상태다.
중국 정부는 또 호주산 와인에 대해선 반덤핑 조사에 돌입하는 등 양국간 감정의 골이 깊다. 멍뉴의 라이언 데어리 앤드 드링크사 인수합병(M&A) 불발은 이미 예견돼 왔다.
이번 호주 정부의 결정에 중국 측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호주 정부가 호주에서 경영활동과 투자를 하는 중국 기업에 대해 공평하고 공정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