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대신 지인 집 갔다… 방송서 말 헛 나와"
가평군 "주 씨, 확진판정 이후 조사 비협조"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사진=연합뉴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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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역학조사를 거부한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기도 가평군은 역학조사에 비협조로 일관한 주 씨를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씨는 25일 오전 유튜브 '주옥순TV 엄마방송'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도 가르쳐달라고 해서 다 가르쳐줬다"며 "역학조사를 거부한 게 하나도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경기도 가평군은 전날(24일) 주 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씨와 그의 남편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고, 이후 20일 가평 청평면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재 보건당국은 주 씨가 확진 이후 동선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 직원의 전화를 피하거나 받더라도 동선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식이다.


가평군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선 동선파악을 통해 접촉자를 찾아내 검사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주 씨는 "어제 한 방송사 기자에게 전화가 와 저에게 '왜 역학조사를 거부하냐'고 물었다"면서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동선을 안 가르쳐주는 사람이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를 다 알려주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언론에서 전광훈 목사와 주옥순을 엮어서 노출시킨다"며 "(저를) 노출시키는 건 괜찮은데 거짓말은 안 된다. 거짓말은 법적 책임을 물을 거니까 분명히 알라"고 경고했다.


또 광화문 집회 후 찜질방에 방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 15일 밤늦게까지 청와대 앞에 있어 지쳤었다"며 "찜질방에 가서 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주위에 아는 집이 생각나서 밤늦게 전화하니 '찜질방에 가지 말고 거기에 가서 자라'고 했다. 그 집에 가서 잤는데 아침에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말이 헛나왔다"고 해명했다.


주 씨는 "찜질방에 가야 한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가 말이 (잘못) 튀어나온 것"이라면서 "사람 머리에 한 번 잠재의식이 각인되면 말이 헛나올 때가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차피 역학조사를 하면 다 나올 거고, 차량을 주차하고 들어가서 잤기 때문에 문제 될 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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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평군은 주 씨 부부의 GPS와 신용카드 내용 등을 입수해 전체 동선을 파악 중이다. 또한, 오늘 중으로 주 씨 부부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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