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돋보기]“바이두, 코로나19로 죽고 사는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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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올해 2분기 바이두(Baidu·BIDU.US)는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iQIY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모멘텀이 소멸되면서 매출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광고 실적은 지난 6월 베이징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온라인 광고 수요가 다시 위축돼 연말까지 보수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 광고와 iQIYI의 실적 회복 지연으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상승 재료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 바이두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260억위안으로 가이던스(250~273억위안)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온라인 광고사업인 바이두 코어 부문 매출은 3% 감소하며 1분기(-13%) 대비 반등했지만 전년 대비 역성장을 지속했다”며 “지난 6월 베이징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온라인 광고 수요가 재차 위축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의 28%를 기여한 iQIYI 부문 매출은 4% 증가하며 1분기(9%) 대비 성장률이 더욱 둔화됐다. 2분기부터 일부 재확산 지역을 제외하고 외부활동이 완전히 정상화되면서 1분기 비대면 수혜로 급증했던 iQIYI의 구독자수가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다만 이번 분기 비용통제를 통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순이익 성장을 달성한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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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광고 실적은 보수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내수시장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광고주들은 마케팅 비용 지출에 있어 보수적인 상황”이라며 “특히 지난해 바이두 광고 실적에 크게 기여한 여행과 오프라인 교육 업종은 세계적인 전염병 확산세와 여름휴가·방학 기간 단축으로 인해 실적 개선세가 다른 업종과 비교해 늦어지고 있어 광고주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반영해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263억~287억위안으로 제시해 본격적인 탑라인 반등의 시점은 내년 1분기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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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주가 상승 동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백 연구원은 “온라인 광고와 iQIYI 실적 회복 지연으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상승 재료는 부족하지만 향후 AI와 자율주행 사업부문 스핀오프 추진이 바이두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계기가 될 수 있고, 홍콩거래소 2차 상장 이슈와 텐센트의 iQIYI 지분 투자 등 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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