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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삼성·LG 전장사업 '삐끗' 턴어라운드는 언제쯤

최종수정 2020.08.15 08:39 기사입력 2020.08.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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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자동차 전장 사업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차 활성화로 전장 시장 규모가 해가 갈수록 커지는 만큼 관련 사업의 빠른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하만 사업부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5400억원, 영업손실 9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적자 1900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다.


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의 전장회사 하만을 인수하면서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자동차 전장은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 장치를 뜻한다.


삼성의 전장사업 진출은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재편되면서 차량용 반도체부터 작은 전기부품까지 전장제품 사용이 매우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전장시장 규모는 2015년 약 2400억달러에서 올해 3000억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코로나19에 삼성·LG 전장사업 '삐끗' 턴어라운드는 언제쯤


하만은 삼성 인수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거듭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상반기 적자를 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일시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삼성 안팎에서는 하반기부터 하만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하만은 컨슈머 제품의 일부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업황 악화 속에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됐다"며 "하반기에는 자동차 업황 개선과 컨슈머 오디오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삼성전자보다 상황이 나쁘다. 올해 2분기 LG전자의 전장(VS)사업부는 매출액 9122억원에 영업적자 20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5.9%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더 커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더 나빠지긴 했지만 LG전자의 전장사업은 2016년부터 한해도 흑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VS사업부는 모바일을 담당하는 MC사업부와 함께 LG전자의 아픈 손가락이 되며 전반적인 사업 축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는 전장사업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영향이 줄면서 자동차 공장 가동이 재개되고 자동차 소비도 살아나고 있어서다. 회사 안팎에서는 빠르면 내년부터는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전장사업이 올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장기로 보면 흑자를 내는 순간부터 회사의 이익개선에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사업부"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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