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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

최종수정 2020.08.13 18:36 기사입력 2020.08.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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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삼성생명이 글로벌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어떤 것도 결정된 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유호석 삼성생명 CFO는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최근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틀을 벗어난 구조적 혁신과 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 신성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면서 "향후 10년간 투자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도입될 신지급여력제도 하에서도 100% 이상 비율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본여력을 투자자본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배당과 세금, 0.3조~0.5조원의 잉여금 축적까지 고려해도 충분한 투자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의 자기자본은 6월 말 기준으로 35조7940억원, 지급여력(RBC)비율은 337%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이른바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과 관련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원칙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재 계열사 주식의 취득한도가 원가에서 시가로 바뀌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다"며 "국회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며 어떠한 상황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 급등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보험업법 개정안에 시장이 반응한 측면이 있다"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행 보험업법에서는 보험사는 손실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대주주나 계열사 주식을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총 자산의 3% 이하 금액으로 소유할 수 있다. 국회에 발의된 개정안에는 이러한 주식 가격을 기존 취득원가가 아닌 시가평가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은 주식가격을 시가가 아닌 취득원가로 계산하는 현 보험업법 감독규정에 따라 삼성전자 보통주 8.51%, 종류주식 0.01%를 가진 단일 기준 최대주주다. 하지만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되면 삼성생명은 3%를 제외한 삼성전자 주식 약 20조원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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