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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초대총장 ‘인돈’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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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남대는 13일 대학 설립위원장이자 초대총장을 지낸 윌리엄 린튼(한국명 인돈·사진) 박사의 서거 60주년을 맞이해 추모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는 대학 교직원이 모여 추모예배를 드리고 예배 후에는 인돈 박사가 과거에 생활하던 한남대 선교사촌(대전시 지정문화재) 내 인돈하우스를 찾아 창학 이념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한남대 이광섭 총장은 추모사에서 “캠퍼스 곳곳에 새겨진 인돈 초대총장의 꿈과 비전은 후학을 통해 더 큰 열매를 맺어나갈 것”이라며 “창학 정신을 되새기면서 학생을 사랑하고 교육에 헌신하자”고 당부했다.


윌리엄 린튼(한국명 인돈·사진) 박사. 한남대 제공

윌리엄 린튼(한국명 인돈·사진) 박사. 한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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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학에 따르면 인돈 박사는 미국 조지아공대 전기공학과를 수석 졸업한 후 GE(제너럴 일렉트릭) 입사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인돈 박사는 정작 GE 입사를 포기한 후 1921년 선교사 신분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당시 그의 나이는 21세로 최연소 선교사였다.


이후 그는 군산 영명학교 교사로 활동했으며 이 무렵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찍어내는 등 독립운동(3.1운동)에 동참하는가 하면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평신도대회에 참석해 3.1운동의 정당성을 알리고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는 강연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 전주 신흥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던 1937년에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한 것을 빌미로 학교는 폐교 당하고 인돈 박사는 미국으로 추방(1940년)됐다.


인돈 박사가 다시 한국에 돌아온 것은 1946년으로 광복 이후다. 당시 그는 신흥학교를 재건하고 일본 신사가 있던 자리에 공중화장실을 지은 일화를 남겼다.


또 1956년에는 현재의 한남대 전신인 대전기독학관을 세운 것으로 기록된다. 인돈 박사는 대전기독학관 초대 총장으로 대학의 기반을 다지는데 헌신했다


그리고 1960년 8월 13일 인돈 박사는 암투병 끝에 향년 70세로 생을 마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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