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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디즈니 매출 42%↓…놀이공원은 '눈물'-스트리밍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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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월트디즈니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한 올해 4~6월 봉쇄 조치가 디즈니랜드 수익은 끌어내렸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는 빠르게 구독자가 늘어 부문별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19 사태로 두차례 개봉을 미뤄왔던 영화 '뮬란'은 결국 변화에 발맞춰 디즈니+에서 출시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의 2020회계연도 3분기(4~6월) 총 매출은 117억7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손실은 47억18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3000만달러 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01년 이후 첫 분기 손실이라고 전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부문은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 부문이다. 이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65억7500만달러에서 올해 9억8300만달러로 85% 이상 줄었다. 지난 4~6월 중 미국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 미국 내 디즈니랜드와 리조트, 크루즈 등이 모두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디즈니랜드도 문을 닫았으며 중국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5월, 홍콩 디즈니랜드는 6월이 되서야 영업을 재개하기도 했다. 디즈니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35억달러 규모의 충격이 있었다고 추산했다. 그 결과 19억6000만달러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정부 및 지역 보건당국 관계자들과 유동적인 상황에 함께 대응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한 미디어 네트워크 부문은 매출이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올해 4~6월 미디어 네트워크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줄어든 65억6200만달러였다. 디즈니가 보유한 디즈니+, 훌루, ESPN+ 등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료 구독자 수는 1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50만명이 서비스를 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디즈니+의 구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펙 CEO는 2024년까지 디즈니+의 구독자를 최대 9000만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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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실적 발표에서는 영화 '뮬란'의 디즈니+ 개봉 소식이 주목받았다. 극장 상영을 위해 지난 3월과 8월 두차례 개봉을 연기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내놓기로 한 것이다. 뮬란은 다음달 4일부터 29.99달러를 내고 볼 수 있다. 디즈니가 월 구독료 6.99달러 이상의 별도 콘텐츠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영화 및 콘텐츠 업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영화관 개봉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 외에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매출이 전년대비 55% 줄어든 17억38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광고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2% 증가한 39억6900만달러의 매출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번 디즈니의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WSJ는 "투자자들이 디즈니+의 결과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디즈니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장외 거래에서 5%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디즈니 주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최근 저점을 찍고 반등하면서 현재까지 37%가량 올랐다. 연초대비로는 19% 낮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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