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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새 CEO "경쟁자는 아마존·애플"…대변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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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팔리 COO 오는 10월1일부로 CEO 취임
코로나 등 실적 난항에 전격 교체

▲ 포드 신임 CEO에 내정된 짐 팔리 CO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 포드 신임 CEO에 내정된 짐 팔리 CO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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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짐 팔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정됐다.


4일(현지시간) 포드는 짐 팔리 COO가 오는 10월 1일부터 신임 CEO에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새 CEO로 선임된 팔리는 도요타에서 경력 대부분을 보낸 뒤 지난 2007년 글로벌 마케팅 및 세일즈 부문장으로 포드에 합류했다. 포드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링컨을 담당했고, 이후 유럽과 남미 영업총괄 등 여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3월 COO로 승진하기 전에는 포드의 신사업·기술·전략을 총지휘했다.


팔리 COO는 "CEO로서의 나의 관점은 그저 우리의 무기를 잘 장전하고, 이를 잘 실행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평가는 숫자로 증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포드의 경쟁자는 아마존, 바이두, 테슬라, 애플 등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포드의 변신을 예고했다.


이번 CEO교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인한 자동차업계의 타격, 신사업 개발, 수년간 겪은 포드의 주가 하락 등에 따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해킷 CEO는 11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회사 사업구조 재편을 목표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으나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더욱이 지난 2017년 5월 해킷이 CEO에 취임한 이후 3여년간 포드 주가가 39.7% 하락한 것이 CEO 교체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약 40% 상승했다.


CNBC는 "해킷 CEO가 추진했던 110억달러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이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하면서 갑작스러운 은퇴를 맞게 됐다"고 보도했다.


해킷 CEO는 내년 3월까지 회사에 남아 특별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창업자인 헨리 포드의 증손자 빌 포드 회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실적을 낸 2분기부터가 전환하기에 좋은 순간이라 생각한다"며 "짐 해킷 CEO가 그동안 포드의 미래와 승리를 위해 한 일들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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