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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프롬 "폴란드 정부가 부과한 과징금 부당...항소할 것"

최종수정 2020.08.04 14:35 기사입력 2020.08.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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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노드스트림2 정보제공 거부한 가즈프롬에 과징금
가즈프롬 "반독점 규제와 관련없는 정보 제공 할 수 없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이 폴란드 정부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가즈프롬이 러시아와 독일간 가스관 연결사업인 '노드스트림2' 사업에 대한 정보제공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미국과의 폴란드의 방위협정 체결 전후로 나온 과징금 부과로 폴란드와 러시아간 외교마찰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가즈프롬은 폴란드의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소비자보호국(UOKiK)이 회사에 부과한 과징금 5700만달러(약 680억원)에 대해 부당하다며 법원에 항소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전날 UOKiK는 가즈프롬이 폴란드 당국이 요청한 노드스트림2와 관련된 정보 제공을 거부함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한다 밝힌 바 있다. 가즈프롬 측은 "폴란드의 반독점 규제기관이 요청한 정보는 반독점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정보"라며 "가즈프롬은 정보 요청의 합법적 근거를 댈 것을 폴란드 당국에 주장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항변했다.

UOKiK에서 가즈프롬에 요청한 정보는 노드스트림2 가스관 건설과 관련, 건설자금을 대고 있는 유럽 업체들과의 계약에 대한 정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정부는 노드스트림2에 참여한 유럽기업들이 폴란드의 동의없이 노드스트림2 사업과 관련된 금융거래를 진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조사를 벌여왔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미국정부와 함께 노드스트림2가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며 비판해왔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노드스트림2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겨냥한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무기"라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정부는 노드스트림2 사업에 대한 제재와 함께 독일과 러시아 양국의 관계자들까지 제재한다고 밝히면서 독일정부가 이에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미국과 폴란드는 방위협정 체결이 완료됐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향후 폴란드에 순환배치되는 미군은 1000명이 증원돼 기존 4500명에서 5500명으로 늘어날 계획이다. 미국과 폴란드의 밀착외교 속에 폴란드 정부가 가즈프롬에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폴란드와 러시아간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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