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로 곳곳 침수·유실
철원·화천 등 밤사이 주민대피령
강원도, 내일까지 최고 300mm 비 예보

집중 호우가 내린 3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옛 강촌역 주변 도로와 북한강 자전거길이 불어난 북한강 물에 잠겨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집중 호우가 내린 3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옛 강촌역 주변 도로와 북한강 자전거길이 불어난 북한강 물에 잠겨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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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3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지역이 3일 이어진 장마에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랐다.


밤 사이 폭우로 인해 침수와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철원과 화천 일부 마을주민 40여 명은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춘천 남이섬에는 한때 1시간에 116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폭우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까지 강원도소방본부에 접수된 호우 관련 신고는 200여건에 달했다.

횡성과 화천에 주택 각 1채 반파와 침수 등으로 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2일 늦은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시간당 50∼80㎜의 폭우가 내리자 하천 범람 우려로 철원·화천 일부 마을에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8가구 16명의 주민은 침수 우려로 인근 마을 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철원 와수천과 사곡천 범람 위험으로 인근 마을 주민 23명이 안전지대로 몸을 피했다.


철원과 양구를 비롯한 강원 내륙지역에 3일 오전까지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비구름 기상레이더 영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철원과 양구를 비롯한 강원 내륙지역에 3일 오전까지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비구름 기상레이더 영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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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침수도 속출했다.


3일 0시8분께부터 1시간가량 철원 동송읍과 갈말읍, 김화읍, 철원읍, 근남면과 화천 상서면 등 9건의 주택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시25분께 화천군 상서면 봉오리에서는 농막에 고립된 1명이 구조됐다. 이어 오전 2시 25분께는 철원 근남면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는 피해가 나 배수작업이 진행됐다.


오전 3시17분께 양구군 방산면 송현리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주민 4명과 야영객 10명이 긴급히 몸을 피했다. 또 오전 2시30분께 철원군 근남면 마현1리 마현천의 물이 넘쳐 외국인 근로자 4명이 대피했다.


이 일대 파프리카 재배시설 1만2천㎡가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또 철원군 명성로의 한 아파트 주차장 옹벽 30m가량이 유실돼 차량 5대가 매몰되거나 파손됐다.


이 외에도 철원, 화천, 춘천, 양구를 중심으로 주택과 도로 침수 또는 유실, 하천범람, 나무 전도 등 50여건의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빗발쳤다.



집중호우로 충북·태백선 철도 운행 전면 중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집중호우로 충북·태백선 철도 운행 전면 중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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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때 시간당 최고 80mm에 달하는 집중호우에 도로와 철도가 침수되거나 토사 유출로 길이 끊겨 통제됐다.


영동선 동해∼영주, 태백선 영월∼제천 구간의 철도 운행은 이틀째 운행 중지 상태다.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 인근 56번 국도에 15t가량의 토사가 흘러 차량 통행이 제한됐고,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양구군 방산면 송현리의 460번 지방도로가 물에 잠겼다.


철원군 동송읍 메뚜기교와 백마교는 범람위험으로 한때 통행이 제한됐다.


이날 오전 10시께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교 설치를 위해 건설한 임시가교가 물에 잠겨 긴급히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사태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최근 사흘간 300㎜의 집중호우가 내린 영서지역에 내일까지 300㎜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산사태 취약지구는 산사태 우려 438곳과 토석류 우려 2천229곳 등 모두 2천667곳이다.


지역별로는 원주 431곳, 춘천 259곳, 홍천 249곳, 화천 232곳, 삼척 196곳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다.


양구군과 인제군, 영월군, 철원군 등 영서 지역 6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를 내린 상황이다.

집중 호우가 내린 3일 강원 춘천시 봉의산 인근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1개 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집중 호우가 내린 3일 강원 춘천시 봉의산 인근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1개 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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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는 동면 연산골 인근에서 산사태 위험이 드러났다.


신북읍 용산리 피암터널 주변 산에서는 토사물과 흙탕물이 내려와 도로 및 산림당국이 긴급 조치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영월군 북면 문곡리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0.3㏊의 산림이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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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는 7개 동과 면지역에 주의보 단계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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