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장성 단체 성우회 "태릉골프장 훼손 안돼"
정부가 7·10 부동산 대책의 후속으로 주택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국방부 소유의 태릉골프장 부지에 주택을 짓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은 21일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예비역 장성 단체인 '성우회'는 27일 태릉골프장이 주택공급지로 검토되는 것과 관련, 해당 지역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우회는 이날 '입장'을 통해 "태릉(골프장) 일대와 화랑대(육사)는 역사적 가치와 국가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중요한 지역"이라며 "아파트 몇 채와 바꿔서도 안 되며 훼손되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태릉 일대와 화랑대는 분리될 수 없는 한 몸과 같다. 화랑대는 국군이 태동한 성지이며 군의 정신적 요람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성우회는 "태릉 일대를 아파트 단지로 건립하고자 하는 정부 발표에 대해 24일 국방장관 면담에 이어 27일에는 예비역 원로들과 심도 있는 대응책을 논의했다"면서"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과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태릉골프장의 주택부지 활용방안을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논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앞서 지난 16일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관련 보도에 대한 질의에 "태릉골프장 일대 주택공급 관련해서 따라서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권을 중심으로 태릉골프장의 부지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주례회동에서 주택 공급 활용 부지로 태릉골프장이 언급되면서 입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태릉골프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66년 11월 9홀 규모로 개장한 뒤 1970년 10월 정규 18홀로 확장했으며, 부지 면적이 25만평에 달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