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 산둥황금, 캐나다 금광회사 티맥 인수 추진중
캐나다 '국가안보' 이유로 M&A 무산시킬 가능성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 기업이 북극 인근에 위치한 캐나다 금광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 사건으로 중국과 갈등 관계에 있는 캐나다 정부가 반대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국영기업인 산둥황금이 북극에서 북쪽으로 120마일 떨어진 곳에 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기업 티맥(TMAC)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캐나다 정부가 이를 반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야당과 전 정부 관료들은 현 정부에 산둥황금의 티맥 인수를 막아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집권 자유당 내에서도 M&A를 재검토 해야 한다는 의견에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산둥황금의 티맥 인수가 성사되려면 캐나다 정부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캐나다 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이번 기업 인수·합병(M&A)을 반대할 수 있다.


산둥황금의 티맥 인수를 반대하는 캐나다 정부 관료들은 중국의 전략적 광물자원 지배력 강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중국이 더 이상 북극 내 자산을 사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중국이 남중국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듯 북극에서도 비슷한 방법으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WSJ은 캐나다 정부가 중국 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이후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된 분위기가 이번 M&A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멍 부회장의 체포 사건 이후 중국도 캐나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구속한터라 양국 간 외교적 갈등은 고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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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극권에서 900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중국은 스스로를 '북극에 가까운 국가'라고 주장하며 미국,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으로 구성된 북극이사회의 옵서버 자격을 획득하고 북극권 지역에서 존재감을 계속 키워온 상황이다. 중국은 2018년 ‘북극 정책백서’를 발표했으며 백서에서 중국은 북극항로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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