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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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미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 이후 경제 정상화 속도에 연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글로벌 증시 주도주는 여전히 성장주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회복 패턴을 크게 2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단계가 3월 저점 형성이후 4월까지 전개된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견인하는 반등 구간이었다면, 2단계는 5월부터 현재까지 경제 정상화 재개를 통해 경제 회복 기대가 이끄는 상승 구간이었다. 실제로 경제 정상화 재개가 심리지표에 먼저 영향을 미치며, 6월 ISM 제조업PMI(52.6)는 경기 확장 영역에 첫진입했다. 이 지표가 향후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던 만큼 7월 전까지 방향성이 모호했던 미국증시의 완만한 상승 트리거가 됐다.

7월 이전까지 미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경제 정상화를 통한 향후 경기 회복 기대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묻혀, 증시 흐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8월부터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돌입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이전보다 가팔라질 가능성이 커지며 미국 경제 정상화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7월 주간 고용상황은 감소하기 시작했고 미시간 소비신뢰지수 역시 향후 소비심리 위축을 암시하며 둔화하기 시작했다.


미국 드라이빙 시즌이 9월 첫째 주 노동절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3분기 경제지표는 코로나19 영향 아래에서 2분기보다 개선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경기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증시 상승 모멘텀이 되었던 경제지표 역할이 8월 한 달 간은 증시 하락 압력을 높이는 역할로 바뀔 것으로 판단한다. 8월 증시 하락 시 3분기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선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저점 확인 시 길게는 4분기 미국 대선을 통한 차기 행정부 정책 기대감, 짧게는 9월부터 전월 대비 코로나19 확산 강도 약화, 경제지표 개선이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어 미국증시에 대해 언택트 대표 기술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비중확대를 할 필요가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7월 경기민감주, 가치주 강세가 뚜렷하다. 7월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철강, 기계, 디스플레이, 증권, 자동차, 비철, 목재 등 경기에 민감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업종들이 코스피를 크게 아웃퍼폼했다. 반면 성장주는 부진했다. 한국판 뉴딜정책 기대가 유입된 2차 전지 관련 업종(화학)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기대에 건강관리(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소프트웨어 업종은 코스피 대비 1%포인트 부진했다.


치료제·백신 상용화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고,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개발 될 수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다만 치료제·백신의 효능을 정확하게 평가하려면 3상 임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되는 데 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치료제·백신 상용화 이후 경제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지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 치료제·백신 개발 기대를 경기민감주·가치주의 추세적 상승으로 연결 짓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7월 경기민감주, 가치주 강세는 성장주와의 이격조정, 순환매 차원에서 기술적 반등이라고 판단한다. 상대적 가격메리트에 정책과 업황 개선 기대가 유입된 결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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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의 주도주는 여전히 성장주라고 본다. 한국 증시의 경우 인터넷, 2차전지, 반도체,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 유지한다. 주도주는 상승추세에서 상승 시 시장을 이끌어가고, 단기 조정 시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경향이 뚜렷하다. 상승추세에서 단기 기간·가격조정국면에서 강세를 보이는 업종·종목이 주도주로 볼 수 없다. 이는 소외주의 반등, 순환매 차원에서 가격갭 축소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2004~2007년(중국 관련주), 2011년(차화정), 2017년(IT) 상승 추세 당시 주도주가 교체된 적은 없었다는 점을 기억할 때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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