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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음식물이 상하기 쉽다. 고온다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세균의 번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또 살균 효과가 있는 햇빛의 자외선 양이 줄어드는 것도 세균이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장마철에는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이 흔하게 발생한다.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소화기가 감염되고 배탈과 설사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현되는 질환이다. 발열,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발진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특히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세균성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이질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42도에서도 살아남는 균, 삼계탕 섭취 때 '주의'=세균성 식중독 중 증상이 가장 빨리 나타나는 건 포도상구균이다. 포도상구균의 독소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으면 1시간에서 6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를 하게 된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식중독균은 10~40℃ 환경에서 급속히 증식하기 때문에 음식을 실온에 방치해선 안된다"며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세균 번식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찾는 삼계탕도 주의해야 한다. 생닭을 취급하거나 조리하는 과정에서 교차오염에 의한 캠필로박터 제주니(이하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균은 37도에서 잘 자라지만 캠필로박터균은 42도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약해 70도에서 1분 만에 사멸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증상은 다른 세균성 식중독과 현저히 다르다. 잠복 기간은 2~7일로 길게는 10일까지도 간다. 증상은 발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 등이고 이어서 구토, 복통이 나타난다. 그 후 수 시간 내지 2일 후에도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가열은 60도 이상…즉시 섭취 중요=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음식의 선택·조리·보관 과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다. 세균은 주로 섭씨 0~60도에서 번식하는 만큼 저장은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해야 한다. 하지만 60도 이상으로 가열해도 식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포도상구균, 바실루스균, 클로스트리디움균의 독소는 가열해도 증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되 가능한 즉시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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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개인위생도 필수다. 외출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손 씻기가 필수다. 또 손에 상처가 있을 경우 음식을 조리해선 안 된다. 황색포도상구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하수나 약수, 우물물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돗물과 달리 염소 소독을 안 한 상태이므로 각종 식중독균 오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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