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돋보기]“인텔, 7나노 양산 지연… 기술격차 확대 우려 재부각”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인텔(Intel·INTC US)이 올해 2분기 데이터센터 그룹과 PC 수요로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차기 7나노미터(nm) 제품군 출시가 수율 문제로 목표보다 6개월 연기되면서 기술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텔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97억달러, 영업이익은 57억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각각 6%, 3% 상회했다. 데이터 사업 부문(Data Centric)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PC 사업 부문(PC Centric)은 7% 성장했다. 클라우드 수요가 지속되면서 데이터센터 그룹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성장했다.
예상을 상회하는 상반기 실적으로 인텔은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750억달러로 기존보다 2%(15억달러)상향했다. 다만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82억달러, 주당순이익(EPS)도 22% 줄어든 1.1달러를 제시해 예상을 다소 하회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는 클라우드와 노트북 수요 모멘텀은 지속되지만 데스크톱 PC, 사물인터넷(IoT), 전장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통상적으로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었던 인텔은 올해 상고하저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EPS는 전년 대비 4.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어쩐지 타이밍 절묘하더라"…전쟁 언급하더니 뒤...
제품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됐다는 평가다. 전반적으로 긍정적 해석이 가능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에도 인텔의 주가는 신제품 우려가 다시 부상하며 시간 외 10% 이상 하락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텔은 여러 차례 지연됐던 10nm 공정 중앙처리장치(CPU)는 서버 제품(Ice Lake)이 연말까지 출시될 것을 다시 확인했지만 7nm 공정 로드맵이 수율 문제로 기존 목표 대비 6개월 지연될 예정”이라며 “이미 TSMC가 5nm 공정 제품 생산에 돌입한 점과 대조되며 AMD와의 기술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