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에…종합상사 2분기 '우울한 성적표'
LG상사·삼성물산 상사부문, 2분기 영업익 '반토막'
"전 사업부문 부진…하반기도 실적 둔화 불가피"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내 종합상사들이 지난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상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감소한 302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확산과 이에 따른 글로벌 교역 위축 여파에 같은 기간 매출액도 2조3073억원으로 11.8% 줄었다. 트레이딩 물량 감소와 석탄 시황 하락 등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 상사부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든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2분기 상사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170억원, 13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51.9% 급감한 성적이다. 가장 선방한 곳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3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감소했다.
종합상사 업계가 지난 2분기 나란히 코로나19의 충격을 피해가지 못한 가운데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상사가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약세에 지난 4월부터 유휴자산을 처분하고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물류를 제외한 트레이딩, 에너지 사업부의 부진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분기별 3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
박종렬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분기 당초 전망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미얀마 가스전과 트레이딩, 무역 및 투자법인 등 모든 사업부문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교역량 감소로 전반적인 실적 모멘텀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