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서울 구청장 기자 출신 홍보과장 영입?
정순균 강남구청장 정책홍보실장으로 진보 인터넷 매체 기자 출신 홍보실장 발령, 조은희 서초구청장 보수 인터넷 매체 여기자 출신 홍보과장 영입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기자 출신은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두 명이다.
시의원 출신 오승록 노원구청장·김선갑 광진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등 지낸 정치인 출신이 대세를 이룬 가운데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 류경기 중랑구청장,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 박성수 송파구청장 등 다양한 스팩을 갖춘 서울시 구청장 중 기자 출신은 이처럼 딱 두 사람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중앙일보 공채로 들어가 부국장까지 지냈다. 이후 참여정부에서 국정홍보처장을 지낼 정도로 진보적 색채가 강한 구청장으로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23년만에 최초 진보 강남구청장이 됐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영남일보 서울 주재 기자로 출발, 경향신문사 기자를 거쳐 청와대 비서관, 서울시 최초 여성 정무부시장 등 지낸 서울시 유일한 통합당 출신 구청장이다.
이런 두 명의 구청장이 자신의 ‘입’으로 전직 기자 출신을 내세우며 민선 7대 후반기 홍보 업무를 맡겼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이후 공무원이 아닌 외부 인사를 정책홍보실장으로 영입했으나 얼마 가지 못하고 사퇴하는 바람에 구청 공무원을 발령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자신이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비서실 팀장으로 함께 했던 전직 기자출신 이 모씨를 공모 형식을 빌어 홍보실장에 앉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민선 6기 취임 이후 외부 인사를 홍보과장으로 앉혔으나 오래되지 않아 퇴직하는 바람에 일반 공무원으로 발령내 한동안 운영해왔으나 민선 7기 들어 또 다시 국회 보좌관과 청와대 홍보수석실 출신 외부 인사를 홍보과장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직전 홍보과장이 국회 보좌관으로 가는 바람에 이번 보수 인터넷매체 기자를 거쳐 청와대 홍보수석실 출신인 윤 모씨를 홍보과장으로 영입했다.
이로써 진보성향의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진보 인터넷 매체 기자 출신, 보수 성향의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보수 인터넷 매체 여기자 출신을 홍보책임자로 영입하는 일어 벌어져 눈길을 모은다.
이는 일반 공무원들이 홍보 업무에는 다소 서툰데다 특히 선출직 구청장 입맛에 맞는 홍보 업무를 하는데 한계를 보인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민선 4기 마포구, 강남구청에 기자 출신이 홍보과장을 했으나 오래 가지 못하고 물러나는 일이 있었다. 이는 공직사회가 폐쇄적이여 외부 인사에 대해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아 상대적으로 갑의 입장에 있었던 기자 출신들이 장수하지 못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어쩐지 타이밍 절묘하더라"…전쟁 언급하더니 뒤...
특히 기자 출신이 기자들과 오히려 소통을 원만하게 하지 못한 점도 한계로 풀이돼 이들 두 구청 홍보과장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