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7월서 연장 결정
수출도 어려워 장기화 우려도

올 연말까지 임원 급여 반납…車업계 길어지는 고통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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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금호타이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임원 급여 반납을 올해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앞서 임원 급여 반납에 동참한 다른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사들도 급여 반납 기간 연장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을 넘어 장기화하면서 자동차업계의 위기도 일상화되는 모양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임원을 대상으로 한 급여 반납을 올해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지난 3월 금호타이어는 비상경영대책회의를 개최해 4월부터 7월까지 전대진 대표이사는 30%, 기타 임원은 20%의 급여를 반납하고 비용을 최대한 축소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이 기간 연장 결정을 내린 것이다.

지난 4월부터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 등 임원들이 급여를 20% 반납한 현대자동차그룹도 급여 반납 종료 시점을 결정하지 못했다. 올 연말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도 임원 급여 반납은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종료 시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 역시 지난 3월부터 팀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20%를 유예하고 직급별로 5~10% 삭감하기로 한 방침을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도 5월부터 임원들이 급여를 20%씩 반납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정상화할 방침이었지만, 위기가 길어지면서 임금 유예 및 반납 종료 시점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임원들의 급여 반납이 최소한 올해 말, 길게는 내년 상반기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시장이 침체한 상황이라 빠르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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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급여 반납이 일반 직원까지 확산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자동차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임원 급여 반납은 임원들의 자발적인 동의가 있으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일반 사원은 노동조합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급여와 관련해서는 노조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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