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이 개발한 '레미콘 차량 전용 내비게이션'의 안내 화면. [사진=삼표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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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현장 대기 차량 5대가 있습니다. 현장행 앞 차량 3대가 있습니다."


일반 내비게이션과 달리 공사 현장의 상황을 알려주는 레미콘 차량 전용 내비게이션의 안내 목소리다. 일반 내비게이션이 도로 사정과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면 레미콘 전용 내비게이션은 이처럼 공사현장의 상황도 함께 알려준다.

레미콘 전용 내비게이션은 공사현장으로 가는 레미콘 차량 운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종합 상황판' 역할을 한다. 레미콘 전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선두주자는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이다.


삼표그룹은 2015년 업계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레미콘 전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했고, 최근에는 모든 화물차들이 사용할 수 있는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으로 업그레이드 하는데도 성공했다.

전국 27곳에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는 삼표그룹이 자사 레미콘 차량들의 안전운행을 위해 개발한 레미콘 전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목적지 자동 길 안내 서비스는 안전운행을 위한 도로 폭, 높이 제한 도로, 중량 제한 다리 등 위험 구간 진입을 원천 차단한다. 거기다 앞뒤 차량 4대의 이동 간격, 공사 현장의 타설 진행 상황 등 레미콘 차량 만을 위한 정보들이 추가됐다.

차량에 거치된 레미콘 전용 내비게이션. [사진=삼표그룹]

차량에 거치된 레미콘 전용 내비게이션. [사진=삼표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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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도 2017년부터 레미콘 전용 내비게이션을 차량에 설치했다. 유진기업의 레미콘 전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전문기업인 아이나비에서 나온 화물차용 네비게이션을 레미콘 차량에 맞춰 개선해 사용한다.


아이나비에서 화물차용 내비게이션 상용버전으로 판매 중인 소프트웨어는 삼표그룹이 개발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산업은 2005년 업계 최초로 레미콘 위성항법장치(GPS)시스템을 모든 레미콘 차량에 장착해 사용한다. 레미콘 GPS시스템은 차량의 실시간 위치 추적, 차량운행현황, 시간대별 입출하 현황, 실시간 최적 차량 계산, 최적 배차 등은 물론, 해당 차량의 납품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 모두 지원해 건설현장과 고객, 레미콘 제조사, 영업사원 등 대부분의 관련자들이 실시간으로 차량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비게이션은 이 GPS시스템과 연동해 사용한다. 그 외 다른 레미콘 제조사 대부분은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약간씩 변형·개선해 사용한다.


레미콘 전용 내비게이션은 교통량이 많은 도로 상황 실시간 확인, 대형차량인 레미콘 트럭의 특징을 고려한 큰 길 중심 안내, 그 외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교통체증을 줄여주고, 사고를 예방하며, 운행거리도 단축시켜 미세먼지와 배출가스 저감 등 친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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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관계자는 "전용 내비게이션 시스템 도입 후 레미콘 운전자의 안전운행 유도가 가능해졌고, 운송 정확도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면서 "업그레이드 할 때는 항상 레미콘 운전자들의 경험과 의견을 반영하기 때문에 운전자들도 호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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