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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아베 신조 정부가 밀어붙인 국내여행 장려 정책이 유권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아사히신문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하면서, 응답자의 74%가 일본 정부의 국내 여행 지원책인 '고투 트래블'을 시행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일본내 유권자 209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민영방송 TV도쿄가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0%가 고투 트래블 시행이 "너무 빠르다"고 답했다.

아베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를 살리고 경제 활성화하겠다는 차원에서 국내여행 비용 일부를 쿠폰으로 보전해주는 고투 트래블 정책을 2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도쿄 지역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에서 실시하겠다고 했으나 아직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두고 일본 내에서는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511명이 늘면서 누적기준 2만6000명을 웃돌았다. 도쿄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중이 다시 50%를 넘어섰다. 아사히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 수준을 묻자 응답자 58%가 "매우 우려한다"고 답해 지난 5월(45%)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응답자의 65%는 정부가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 평가도 계속 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난달 38%에서 이번 달 32%로 줄어든 반면, 부정적 평가는 57%에 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아베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도 24%에 불과해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6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저조했다. 아사히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은 33%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50%)보다 낮았다. 니혼게이자이와 교도통신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각각 43%, 38.8%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50%, 48.5%)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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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여름으로 연기한 도쿄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61%에 달했다.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 중의원 해산에 관해 응답자의 57%는 "내년 가을까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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