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원 구성 후에도 비판 그치지 않아 눈길
서울시의회 지난 14일 10개 상임위원장 선출했으나 특정지역 편중 등 비판 여론 들끓어 배경에 관심 모아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의회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는 지난 14일 임시회를 열어 운영위원장을 비롯 10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번 상임위원장 지역편중,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는 의원 지명 등 시끄럽다.
특히 110명의 서울시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102명이 되면서 민주당 중심의 일방적인 원 구성에 적지 않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서울시의회 다수당 원내대표의 지명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운영조례에 따르면 상임위원은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요청으로 의장과 협의한 후 본회의에서 선임 또는 개선한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다수당인 민주당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선정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결과 상임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몇 몇은 의원들에 대한 이런 저런 말들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8명의 의원들이 나서 반대 발언이 쏟아낼 정도였다.
역대 어느 상임위원장 지명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이처럼 시끄러웠던 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다수당 원내대표도 국회 원내대표처럼 의원의 상임위 배정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러나 국회 원내대표는 치열한 경선을 통해 선출되지만 서울시의회는 3선 의원들이 모여 지명하는 형식이어 과연 합당한 절차에 따라 선출된 권력이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원내대표가 막강한 권한을 갖고 의원 중 상임위원장 후보를 지명하는 것에 대해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원 A씨는 “원내대표도 전체 시의원들을 상대로 한 경선을 통해 뽑히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냈다. 막강한 권한을 갖는 원내대표가 경선을 통해 뽑힐 경우 다소 잡음이 있더라고 용인이 되지만, 다선 의원들이 모여 특정인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선출된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후보를 지명하면서 문제를 야기할 경우 후유증은 오래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특정 지역 중심의 의원들을 무더기로 위원장 후보로 지명·선출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여전히 들끓고 있는 것도 이같은 문제점을 반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의회 본회의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에서 몇 상임위원장 후보에 대한 반발 표가 나온 것도 이런 의견 표출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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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B의원은 “이번 서울시의회 상임위원장 후보 지명과 선출은 많은 문제를 낳았다”면서 “김인호 의장의 합리적 리더십과 조상호 원내대표의 신중한 권한 행사가 보이지 않을 경우 앞으로 2년간 서울시의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쓴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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