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채널A 전 기자 영장심사 출석… 오늘 구속 갈림길
‘검언유착 의혹’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지 않으면 형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35)가 1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 전 기자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혐의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판단에는 검찰이 제출하는 녹취록 등 증거자료들이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직접 만나 나눈 대화가 녹음된 녹취파일과 이 전 기자와 이번 사건의 제보자 지모씨와 통화하며 나눈 대화 녹음파일, 이 전 기자와 이번 사건에 함께 연루된 동료 기자들과의 통화 녹음파일 등을 확보한 상태다.
이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겠지만,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의 수사 동력이 꺾이는 건 물론 영장 청구의 적절성에 대한 비판도 거세질 수 있다. 24일 개최될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둔 영장 청구는 이례적이란 평가가 많았다. 수사심의위에 참여하는 현안위원들 역시 영장이 발부되면 법원의 판단을 무시하고 '수사 중단' 내지 '불기소 의견'을 내기 어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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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15일 이 전 기자에게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55ㆍ수감 중)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지 않으면 형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기자가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 검사장과 협박을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의 이번 영장 청구는 수사팀 독립성을 보장하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용함에 따라 대검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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