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건설현장서 귀국 후 확진 34명으로 늘어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당국 "이라크서 카타르 경우 국내 입국"
검역단계서 28명·지역사회 격리중 확진 6명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이라크 내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귀국한 한국인 노동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34명으로 늘었다. 이라크 현지에서 매일 수천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입국하는 이 가운데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봤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이라크 입국자 가운데 확진판정을 받은 이는 이라크에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비행기(QR 858편)를 타고 왔다. 해당 비행편 탑승객 가운데 216명이 입국했다. 확진자 34명 가운데 검역단계에서 확인하 이가 28명, 지역사회에서 격리중에 있다 확진된 이가 6명이다.
당국에 따르면 이라크는 현재 국제공항이 폐쇄돼 있어 전세기로 카타르로 이동한 후 국내로 들어왔다. 34명 모두 국내 건설사에서 파견된 우리 국민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라크 현지에) 남은 근로자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8만명 이상이 확진된 가운데 매일 3000명 가까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라크에서 더 많은 인원이 국내로 귀국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원양어선에서도 전일 하선희망자 7명 가운데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면서 내리지 않은 나머지 선원 22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러시아에서 입항한 선박 가운데 국내 선상작업자와 접촉이 많을 경우 숭선검역 시 선원 전수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확진환자 708명 가운데 해외유입이 357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입국자에게 코로나19 PCR진단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는 확인서를 받는 국가를 오는 20일부터 6개로 늘리는 등 해외유입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요양병원 등 국내 집단감염도 꾸준히 발생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환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낮 기준 경기 시흥에 있는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과 관련해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전일 입원환자 1명이 확진된 후 같은 병실과 옆 병실 환자가 1명씩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 입원환자와 직원 등 182명 가운데 115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고 이중 11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 사례는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기 의정부 집단발병 관련해선 헬스장 확진자 지인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장소별로 보면 의정부 아파트 9명, 헬스장 2명, 헬스장 밖 접촉 21명이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감염과 관련해서도 방문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 집단감염 사례에선 광주고시학원 1명, 배드민턴클럽 2명이 각각 추가돼 누적 144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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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치료제로 처방중인 렘데시비르는 25개 병원에서 중증환자 57명에게 공급됐다.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완치자 950명이 혈장공여 의사를 밝혔고 이 가운데 444명에게서 혈장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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