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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트럼프 조카 폭로 책 출간 중지 명령 취소…예정대로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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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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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 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가 쓴 책에 대해 내린 출간 일시 중지 명령을 취소했다. 법원이 출간 예정 하루 전날에 명령을 취소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는 예정대로 출간과 홍보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주 1심법원의 존 할 B. 그린월드 판사는 이날 책 출간 일시 중지 명령을 취소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트럼프가 메리가 비밀 유지 계약을 위반했다며 법원에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것과 관련해 그린월드 판사는 메리와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에 비밀유지 계약 위반 여부를 판가름 하기 전까지 책 출간을 일시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다 출간 하루 전인 이날 취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그린월드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올해 트럼프 일가를 둘러싼 상황이라는 맥락에서 2001년 합의를 바라보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이는 공익에도 반하는 것"이라며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는 "이미 상당량의 책이 배포됐고, 책 내용도 언론 등을 통해 노출돼 현시점에서 일시 중지 명령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로버트가 책 출간으로 피해를 보는 점이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미 뉴욕 항소법원은 출판사가 1심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낸 항소에 출간 일시중지 명령을 해제한 바 있다.


먼저 세상을 떠난 트럼프 대통령의 형 도널드 프레디 주니어의 딸이자 임상 심리학자인 메리는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이라는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집안 이야기를 담은 책을 집필, 14일 출간을 앞두고 있다.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르시시스트(자기애성 인격장애)'의 9가지 임상적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1966년 아이비리그의 명문대인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 와튼스쿨에 편입하기 위해 친구에게 대신 시험을 치르게 하고, 친형이 죽던 날 영화를 보러갔다는 등의 폭로성 주장이 담겼다.


메리의 변호인은 "대중의 관심이 쏠린 중요한 사안에 대한 메리의 핵심적이고 정치적인 표현을 억누르려는 트럼프 대통령 가족의 노력을 법원이 바로잡았다"고 판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출판사도 성명을 통해 "법원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 책은 국가적 담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작업물이며, 대중이 읽고 싶어할 이 책을 출간하길 학수고대 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출간 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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