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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코로나19 무격리입국 계획 당초보다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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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19 관리가 잘된 국가의 관광객을 격리 없이 입국시키려던 태국 정부의 '트래블버블' 계획이 예상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태국 정부는 외국인들의 입국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큰 만큼 무기한 연기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14일 방콕포스트 등 태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유타삭 수빠손 태국 관광청 청장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4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트래블버블 계획이 연기될 수도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새로 발생하는 상황이 불확실성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트래블버블은 코로나19가 안정 국면으로 접어든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에 한해 14일간의 의무격리기간 없이 곧바로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다. 앞서 태국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트래블버블 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며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이 대상 국가라고 밝힌 바 있다.

삭사얌 칫촙 교통부장관도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없고 전염병 확산을 지연시킬 어떠한 방법도 없는 한 정부는 외국인 입국을 계속 금지하는 게 명확하다"고 밝혔다. 출라 숙마놉 태국 민간항공국장도 "많은 국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2차 파도가 8월 국제선 운항 재개 방침을 중단시켰다"며 "앞서 트래블버블 국가로 논의됐던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 국가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이들 국가와의 트래블버블 계획도 무기한 연기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태국 보건 전문가들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히 강한 만큼 트래블버블 정책을 신중히 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티라 워타나랏 태국 쭐랄롱꼰대 전염병학 박사는 "코로나19의 재확산 피해가 세계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태국 정부의 관광 재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태국에서 지역 확산은 40일 이상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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