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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발표 앞둔 중국…핫머니 우려 추가 긴급 부양책 '글쎄'

최종수정 2020.07.13 14:04 기사입력 2020.07.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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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 16일에 2분기 GDP 발표…플러스 전환 예상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이 오는 16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추가 긴급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13일 CNBC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추가적인 긴급 경기부양책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궈카이 인민은행 통화정책사 부사장은 "우리는 금리를 적절하게 낮추는 것이 더 낮게 낮출수록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금리가 너무 내려가면, 자본이 흘러가면 안되는 곳으로 흘러가는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 발생에 대응한 정책과 조치가 있었다. 하반기 경제는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왕신 인민은행 연구국 국장 역시 같은 브리핑에서 "단기적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것에 대한 높은 수준의 경계가 필요하다"며 "유럽,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중앙은행은 매우 강력한 통화정책을 펼쳤고, 그 결과 전세계에 대규모 단기 자금이 유입되는 결과를 야기했다"고 우려했다.


인민은행 고위 관료들의 이와 같은 발언은 최근 중국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이 단기적인 투자자본 유입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6월 누계 위안화 신규융자액은 12조900억위안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남겼다. 또 지난주 중국 본토 증시는 적극적인 외국인 자본 유입속에 7%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루팅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경기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고 불확실성도 남아 있어 인민은행은 올해 남은기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최근 증시 랠리를 감안할 때 기존에 계획했던 일부 통화완화 조치, 특히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연기할 수도 있다"며 "현재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도 0에 가깝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6일 2분기 GDP를 비롯한 경제지표들을 줄줄이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1분기 사상 최악인 -6.8%를 기록한 실질 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달 말 블룸버그 통신이 한 설문에서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5%로 집계됐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중국이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힘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보다 약해질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각종 부작용을 우려해 경기부양을 자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산업 자급자족에 대한 니즈 강화로 다양한 분야에서 과거처럼 대규모 해외 구매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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