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더 걱정 많은 '서울시장의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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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원순 시장 지지율은 언제쯤 오를까요?” 2011년 시민운동가에서 보궐선거로 서울시장에 당선돼 올해로 10년째 인구 1000만의 수도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는 박 시장, 그에게 자주 던져지는 질문이다.


박 시장은 취임 후 하드웨어(토목) 사업보다는 소프트웨어 분야 사업을 통해 서울 시민의 삶을 한 단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메르스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리더십을 보여 ‘위기에 강한 시장’이란 명칭을 듣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이번 21대 국회에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재선)을 비롯해 윤준병 전 행정부시장, 김원이 전 정무부시장, 허영 전 정무수석, 천준호 비서실장등 측근들이 대거 당선돼 박 시장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그러나 박 시장에겐 안타까운 약점이 있다. 바로 대권후보로서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서울시 및 자치구 간부는 물론 직원, 일부 시민들까지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한 서울시 간부는 “박 시장께서는 열심히 서울시민을 위해 노력하는데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박 시장은 비서실장을 빅데이터 전문가로 교체하고, 정무직 비서진까지 쇄신하는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청와대 비서관)을 정무부시장으로 영입했다. 대권 행보를 위한 마지막 스퍼트가 아니냐는 분석이 자연스레 나온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박 시장은 서울 자치구의회 의장단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끝나가지만 계속 만나자”고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고! 건!”을 건배사로 외쳐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고전 전 총리(전 서울시장)를 모델로 삼아 시장 직을 수행해 올 정도로 그를 존경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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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치구의회 의장은 “이날 박 시장과 구의회 의장단간 만찬은 매우 화기애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의원들이 박 시장에게 ”인기를 높이는 방안을 만들어봐라“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런 내외의 걱정 때문인 듯 서울시 내부에서는 서울시가 굵직한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자체 조사를 통해 박 시장 지지율을 파악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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