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 즐긴다?…英 UCL 조사서 영국인 3명 중 1명 "긍정적 경험"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했던 봉쇄령에 대해 영국인 3명 중 1명은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런던에 위치한 대학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이 지난 14주간 영국인 7만여명의 감정 상태를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은 소득 수준이 높거나, 기저 정신질환이 없고, 동거인이 있을수록 봉쇄 기간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경향이 나타났다면서 사회적 불평등이 이들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홀로 거주하지 않는 30~59세 사이의 성인과 어린이와 함께 사는 가정일수록 봉쇄 기간 긍정적인 경험을 할 가능성이 높았다.
다만 향후 이번 봉쇄를 그리워할 것인지를 묻는 문항에는 26%만 그렇다고 답했으며, 61%는 그리워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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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소득 수준이 낮고, 인구가 과밀한 지역에 살거나 홀로 거주한 경우 봉쇄 기간을 부정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UCL의 데이지 팬코트 역학과 교수는 긍정적으로 답변한 이들 중 대다수가 소득 수준이 높고, 함께 사는 구성원이 있었다면서 "이들은 경제적, 사회적 제약의 영향을 덜 받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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