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주관으로 기관투자자에 IM 발송
비바리퍼블리카 1000억 에쿼티 투자
CPS 1000억·인수금융 2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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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페이먼츠(가칭)' 인수를 위한 인수금융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토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PG) 사업부를 분할해 만드는 신설 법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사와 인수금융 등을 미뤄오다가 최근 본격적으로 지분 인수 작업을 재개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토스페이먼츠 지분을 인수할 투자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다. 모집 규모는 약 4000억원 내외로, 선순위 인수금융과 중순위 전환우선주(CPS), 후순위 지분(에쿼티) 투자자로 나눠 기관투자자를 모집한다.

비바리퍼블리카가 1000억원 규모의 에쿼티에 투자하기로 한 상태다. 또 다른 기관투자자들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1000억원 규모의 CPS를 인수한다. CPS는 일정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고,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유가증권이다. 나머지 2000억원은 차입 방식의 인수금융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인수금융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오는 8월 토스페이먼츠 지분을 취득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당초 6월에 지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인수 작업을 2개월가량 뒤로 미뤘다.

투자자 모집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 따르면 일부 연기금과 공제회, 캐피탈사 등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 PG사업부가 꾸준하고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왔다"면서 "토스와의 시너지 효과로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투자자 모집은 별 무리없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토스페이먼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토스와 8만여 LG유플러스 가맹점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결제 접점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PG사업자는 주로 온라인(모바일 포함) 쇼핑몰 등 가맹점과 카드사, 은행권 등의 금융회사 사이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PG 시장은 KG이니시스, LG유플러스, NHN한국사어버결제 등 상위 3개사가 60~70%의 시장점유율로 과점 체제를 형성했다. LG유플러스 PG사업부의 점유율은 20% 내외 수준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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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토스 부정 결제 사태는 투자자 모집에 제약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용자 동의 없이 돈이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해 가입자들이 이탈하는 등 보안 안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대규모 결제 사업자로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자 모집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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