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우울증 치료' 커크 "2부 투어서 부활 샷"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크리스 커크(미국ㆍ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에서 '부활 샷'을 날렸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오거스틴골프장(파72)에서 끝난 더킹앤베어클래식(총상금 60만 달러) 최종일 5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우승(26언더파 262타)을 일궈냈다. PGA투어 통산 4승을 수확한 선수다. 2015년에는 세계랭킹 16위까지 치솟았고, 10월 미국과 세계연합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했다. 2018년 9월 BMW챔피언십 이후 1년 넘게 투어를 떠났다는 게 흥미롭다.
커크는 지난해 5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 치료를 위해 잠시 골프를 쉬겠다"며 "스스로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몇 번의 실패 끝에 지금은 극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나와 가족을 위해 시간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마야코바클래식을 통해 복귀했지만 이후 5개 대회 연속 '컷 오프'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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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가 지난 15일 찰스슈왑챌린지를 공동 60위로 마친 뒤 2부 투어로 시선을 돌렸다는 게 이채다. 2010년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부활 모드를 만든 커크는 "2년 전 나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면서 "주위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빨리 집에 가서 아내와 세 아들을 안아주겠다"며 "앞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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