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북전단 살포 설비 사용 금지' 첫 행정집행
탈북민 단체, 25일 대북전단 살포 강행 예고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달 31일 김포시 월곶리 성동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대북 전단 50만장, 소책자 50권, 1달러 지폐 2천장, 메모리카드(SD카드) 1천개를 대형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자유북한운동연합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달 31일 김포시 월곶리 성동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대북 전단 50만장, 소책자 50권, 1달러 지폐 2천장, 메모리카드(SD카드) 1천개를 대형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자유북한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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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 하는 등 남북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탈북민 단체가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대북전단 100만 장을 오는 25일에 살포하겠다고 밝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17일 북한 접경 5개 시군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경기도는 이날부터 올해 11월30일까지 군부대를 제외한 연천군과 포천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위험지역이 설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험구역 내에서는 ▲위험구역 내 대북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 통제 ▲대북전단 등 관련 물품의 준비·운반·살포·물품 사용 등이 금지된다. 행정명령 위반 시 관련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이 같은 조치에도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는 25일로 예정했던 대북전단 100만 장 살포 일정을 강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 측은 풍선 등을 이용해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대북전단을 살포할 예정이며, 이 단체는 이미 대북 풍선 10개를 띄울 수 있는 수소가스 등을 다량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6년 4월2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날리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진은 2016년 4월2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날리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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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31일에도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이들은 경기도 김포시 월곶리 성동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대북 전단 50만장, 소책자 50권, 1달러 지폐 2000장, 메모리카드(SD카드) 1000개를 대형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대북 전단에는 '7기 4차 당중앙군사위에서 새 전략 핵무기로 충격적 행동하겠다는 위선자 김정은!'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진은 2016년 4월2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날리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진은 2016년 4월2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날리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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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이 같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았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만약 남조선 당국이 이번에 자기 동네에서 동족을 향한 악의에 찬 잡음이 나온 데 대해 응분의 조처를 따라 세우지 못한다면 그것이 금강산관광 폐지에 이어 쓸모없이 버림받고 있는 개성공업지구의 완전철거가 될지, 있어야 시끄럽기밖에 더하지 않은 북남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군사합의파기가 될지 하여튼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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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에도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폭파를 경고한 지 3일만인 지난 16일 북한은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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