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도전…AI·블록체인 기업으로 거듭난다
金거래소 인수·제스처 인식 기술 확보 등 잇따라 신사업 확장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 close 증권정보 030520 KOSDAQ 현재가 20,150 전일대비 370 등락률 +1.87% 거래량 147,246 전일가 19,78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컴, 분기 최대 실적 경신…"SW 넘어 AI 기업으로" 한컴, PDF 문서 접근성 전환 기능 오픈소스 공개 한컴, '트윈형 에이전틱 OS' 상용화 선언…"디지털 쌍둥이로 24시간 작업" 그룹(이하 한컴그룹)이 기존 주력사업인 한컴 오피스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연초 "한컴그룹은 SW기업이 아닌 AI·블록체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천명한 데 따른 것이다.
18일 한컴그룹에 따르면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위드는 금거래소를 인수하고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한컴위드는 금거래소 '선학골드유'의 지분을 인수했다. 선학골드유는 김기영 한컴위드 전무가 신임 대표직을 맡는다. 선학골드유는 2005년 설립된 금화 수출 전문 기업으로 순금 99.99% 금화와 목걸이를 주로 생산한다.
한컴그룹이 금거래소 인수에 나선 것은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위한 것이다. 한컴그룹 측은 "금 거래에 블록체인의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9년 설립된 한컴위드는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으로, 블록체인 외에도 스마트시티, PKI공인인증, 모바일 보안, 통합키 관리, 데이터 암호화, 헬스케어, 드론 등의 사업을 맡고 있다.
한컴그룹은 이와 함께 AI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여행객들을 상대로 AI 통번역기 '말랑말랑 지니톡 고!'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3월부턴 AI콜센터 솔루션 '한컴 AI 체크25'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에 사용되면서 오피스 소프트웨어(SW) 분야뿐 아니라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컴그룹 내에서 한컴MDS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김 회장은 지난 10일부터 한컴MDS 대표직을 직접 맡아 한컴그룹의 AI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컴MDS는 최근 캐나다의 제스처 인식 SW 전문기업인 모션제스처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제스처 인식 기술을 확보해 국내 언택트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한컴그룹은 LG상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한컴그룹의 이 같은 AI 사업들을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한컴그룹의 신기술 사업 추진에는 김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참석해 "한컴그룹은 SW기업이 아닌 AI·블록체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특히 블록체인은 인터넷을 대체하는 새로운 흐름"이라고 신사업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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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은 여기에 드론 사업과 방역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지난달 전국의 130개 드론 교육원과 제휴를 맺고, 국내 드론 교육시장에 진출했다.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부터 신사업으로 시작한 방역마스크 사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수혜를 입으면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202억원을 기록하며 효자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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