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폭격기, 美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 침범...F-22와 대치
16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한 러시아 Tu-95 폭격기와 미국의 F-22 전투기가 근접비행하며 대치하고 있다[이미지출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홈페이지/www.norad.mil]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의 전략폭격기가 미국 알래스카의 방공식별구역(ADIZ)을 무단침범해 미 공군에서 F-22 전투기가 출격, 대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공군기가 미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것은 올들어 8번째로 미국의 항공자유화조약(OST) 탈퇴이후 양국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내달 OST 회원국들과 회의를 통해 미국의 조약탈퇴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전날 러시아의 Tu-95 폭격기 2대와 Su-35 전투기 2대, A-50 조기경보기 등으로 구성된 러시아의 비행편대가 ADIZ에 무단침범했으며, 이에따라 미 공군에서는 F-22 전투기가 출격해 러시아 군용기들과 대치했다. NORAD는 "러시아 군용기가 미국과 캐나다의 방공식별구역에 침입한 것은 올들어 8번째"라며 "러시아 군용기들은 알래스카 해안에 32해리 이내까지 근접했지만 미국 영공에 침입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폭격기는 이달 10일에도 ADIZ에 침입, 미 공군에서 F-22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비행에 나선바 있다. 러시아 군용기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OST 탈퇴를 선언한 뒤, 각지에서 미 공군과 마찰을 빚으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OST는 조약 참가국간 상호 자유로운 비무장 공중정찰을 허용하는 조약으로 미국과 러시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 등 34개국이 참여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조약을 지키지 않는다며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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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미국의 OST탈퇴와 관련, 내달 회원국들과 회의를 가져 미국의 탈퇴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의하면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내달 6일 OST 회원국들과 회의를 가지고, 미국의 조약탈퇴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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