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업 성장성·수익성·안정성 '트리플 악재'
한국은행 2020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일제히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9%로 지난해 4분기(-0.5%)보다 둔화했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을 보면 제조업 매출액은 1.9% 감소해 지난해 4분기(-2.4%)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기계·전기전자 등 매출이 개선된 덕이다. 지난해 4분기 27.6%나 줄었던 반도체 수출액이 1분기에는 플러스(0.6%)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반면 비제조업 매출액 증감률은 같은기간 2.2%에서 -1.9%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도매 및 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감한 탓이다.
1분기 기업들의 수익성도 나빠졌다. 전 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5.3%)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전 산업 매출액세전수익률 역시 같은기간 5.8%에서 4.8%로 1%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수익성은 제조업의 경우 석유화학, 기계·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5.7%에서 3.5%로 급감했다. 다만 비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의 경우 4.6%에서 5.1%로 올랐다. 운수업 등의 영업이익률이 줄었지만 전기가스업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의 성장성과 안정성은 직전 분기와 비교하지만, 수익성의 경우 계절적 특성이 있어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한다.
대출로 버티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상승했다. 1분기 부채비율은 88.0%로 지난해 4분기(84.3%) 대비 올랐다. 제조업이 같은기간 65.0%에서 68.9%로 부채비율이 늘었고, 비제조업 역시 117.5%에서 120.8%로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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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총자산 대비 차입금과 회사채 비율을 뜻하는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4분기(25.1%) 대비 증가한 25.3%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21.4%, 비제조업은 30.5%의 차입금의존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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