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의 생명이야기]<190> 코로나 바이러스의 아킬레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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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때문에 마음고생이 극심한 사람으로 미국 뉴욕주의 쿠오모 주지사를 빼 놓을 수 없다. 미국은 코로나19의 확진자 기준으로는 전 세계의 27.6%를, 사망자 기준으로는 27.4%를 차지하고 있는데, 50개 주 가운데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뉴욕주는 확진자가 40만명,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 전 세계 확진자의 5.4%, 사망자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주보다 확진자가 많은 나라는 브라질과 러시아, 사망자 수가 많은 나라는 영국, 브라질, 이탈리아 밖에 없다.


뉴욕주는 뉴욕주민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노출되었는지를 추정하기 위하여 3,000명의 뉴욕주민을 대상으로 표본 항체검사를 실시하였는데, 뉴욕시민의 21%가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4,500명의 추가 검사자를 포함할 때는 뉴욕시민의 24.7%, 뉴욕주민의 14.9%가 항체 양성반응을 보였다.

2019년말 중국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코로나19는 엄청난 속도로 펴져 나가며, 온 세상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코로나19의 감염을 막기 위해 많은 나라에서 최소한의 통상적인 활동마저 제한하는 극단적인 봉쇄 조치를 취했지만, 그 효과는 대체로 제한적이었다. 코로나19의 인적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불과 반년 만에 전 세계 감염자는 7백만 명을, 사망자는 40만 명을 넘었다.


코로나19에도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태에서 단기적으로는 사회적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감염방지 대책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데, 감염방지 대책이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사람들이 누려오던 너무나 많은 것들을 포기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통제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고, 비교적 잘 지키던 우리나라에서도 여전히 날마다 40명 안팎의 환자가 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백신과 치료제는 코로나19를 잘 막아줄까?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어려운 일이며, 개발에 성공해도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많다. 독감은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만, 세계적으로 해마다 25~50만 명이 독감으로 죽는다. 우리나라는 2018년 독감으로 720명이 사망하였으며, 미국은 매년 2만~5만 명이 독감으로 죽는다.


백신은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10년 이상 걸렸던 과거의 예에서 보듯이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 변종이 나타날 때마다 다시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흔히 항바이러스제라 부르는 바이러스 치료제는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하고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약으로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으며, 개발하기도 어렵다.


감염을 차단하기도 어렵고, 백신과 치료제가 완전한 답이 아니라면 코로나19를 막아낼 좋은 방법이 없을까? 바이러스에게는 면역세포에 약하다는 치명적인 약점, 곧 아킬레스건이 있다. 사람들은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오면 당연히 병에 걸리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구로동 콜센터와 미국 뉴욕주의 예에서 보듯이 병원체가 몸 안에 들어와도 면역세포 덕분에 발병하지 않거나 발병하여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사람이 훨씬 많다.


뉴욕의 항체검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민 가운데 약 270만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확진된 사람은 40만명, 사망자는 3만명에 지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구·경산 지역의 항체검사를 조만간 실시한다는 말이 들리는데, 이 검사에서도 면역세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확인될 것이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우리 몸에는 어떠한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와도 이겨낼 수 있는 훌륭한 방패인 면역세포가 우리 몸 안에 준비되어 있는데, 면역세포의 성능은 우리의 생활습관이 결정한다. 어떠한 바이러스가 나타나더라도 우리가 할 일은 평소에 면역세포가 활동하기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충분하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면역력을 높게 유지하려면 생명스위치를 켜는 친생명적인 생활(생명이야기 6편 참조)을 생활화하여야 한다.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과일, 채소, 통곡식을 포함한 건강식으로 식사하되, 설탕이나 포화지방, 소금, 알콜은 제한하여야 하며(33편), 금연, 적절한 운동(39편), 충분한 휴식과 잠(47, 48편), 그리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52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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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독립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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