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이번엔 경호비 논란
지난해 8월 몽골 방문 때 9217만원 혈세 사용
멸종위기종 사냥 비판 받기도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지난해 8월 몽골 방문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특혜 논란, 트로피 헌팅 등 뒷말이 무성하던 몽골 방문 기간에 경호 비용으로만 7만7000달러(약 9217만원)의 혈세를 사용한 게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9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비영리단체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단체'의 발언을 인용해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트럼프 주니어의 몽골여행 경호 비용으로만 총 7만6859달러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주니어 측 관계자는 "경호 비용을 제외한 다른 비용은 모두 트럼프 주니어가 개인적으로 지불했다"고 말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족 등 경호 대상이 42명으로 가장 많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경호 비용 논란에 휩싸였다. 취임 초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아들 배런의 교육을 위해 뉴욕에 남겠다고 하면서 이들의 경호 비용으로만 하루 평균 13만달러(약 1억5000만원)를 지출한 게 논란이 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의 우루과이 방문,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콜로라도 휴가, 막내딸 티파니 트럼프의 유럽 휴가 때도 비밀경호국 요원 수십여 명이 동원된 바 있다. 여기에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마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와 뉴저지 베드민스터 골프장 등을 찾으면서 경호 비용은 천정부지로 솟았다. 미 회계감사국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마러라고 리조트를 한 번 방문할 때마다 약 300만달러(약 34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비밀경호국은 예산 고갈로 요원들의 초과 근무 수당 지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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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8월 몽골 방문 당시 멸종 위기종인 세계에서 가장 큰 야생양 '아르갈리'를 사냥해 동물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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