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파트·대형건물 갑질행위 12건 수사 중…폭행·업무방해·강요 등 입건
'LG전자 채용비리' 관련자 소환
금융위 압수수색 "검찰과 협의 중"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아파트·대형건물 ‘갑질행위’ 특별신고기간 운영에 나선 가운데 현재까지 21건이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합의나 오해에 의한 신고를 제외한 12건에 대해 정식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서울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아파트·대형건물 등 갑질행위에 대한 특별신고기간을 운영 중이다. 이 청장은 “처벌이 최종 목적이라기보다는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갖고, 갑질행위가 근절되고, 제도적 미흡점이 보강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수사에 나선 신고 유형별로는 폭행이 6건으로 가장 많고, 업무방해 3건, 강요 3건 등 순이었다. 현재 입건된 12명은 모두 아파트 관련 사건이다.
이 청장은 “피해신고를 해주는 분들이 의외로 다양하다”며 “입주민 신고도 있고, 관리사무소 관계자도 있고 다양하게 신고되고 있는데 철저하게 수사해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과 클라우드 서버를 전격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당시 직원 1명을 입건했다. 이 청장은 “한국영업본부, 인·적성 대행업체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고, 인사팀 관계자들도 소환조사 중에 있다”며 “대기업 채용비리는 엄중한 사안으로 철저하게 수사해 제대로 규명하겠다”고 했다. 다만 채용비리 발생 시점은 아직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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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찰이 특정 업체의 주가조작사건과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가 금융위 측이 항의한 데 대해서는 “금융위 수사 내용과 우리 수사 대상자와 범죄 시기가 다 다르다”며 “같은 기업을 검찰, 경찰이 수사하는 부분은 검찰과 현재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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