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소상공인 지원도 '언택트'로
배민아카데미, 내달 온라인 교육 오픈 예정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대표적인 비대면(언택트)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체들이 입점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분야에서도 '언택트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존에는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돼 제약이 있었던 지원 사업들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적용 대상과 범위를 대폭 넓히고 있는 것이다.
8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소상공인 무료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에서는 다음달 27일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에게 장사를 위한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자 2014년 시작된 배민아카데미는 지금까지 약 2만명의 소상공인 수강생을 배출했다. 지난해 참가자는 총 9344명으로 전년 4422명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고 수강 후 만족도도 98%에 달했다. 하지만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지방에 있거나 1인 업장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교육 참석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달부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교육까지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위해 그동안 배민아카데미 사이트에 온라인 교육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지난 1일 개편된 사이트를 공개했다. 지난해 8월 확장 이전한 서울 송파구의 교육장에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위한 영상 스튜디오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달 시작되는 온라인 교육은 배민아카데미 사이트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자영업자, 예비창업자 구분 없이 배민아카데미에 가입하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강의 커리큘럼에는 외식 창업 준비부터 성장기, 성숙기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이론과 실습 교육 뿐만 아니라 폐업의 과정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교육까지 포괄적으로 담긴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상권분석 노하우, 스마트한 매장을 만드는 손익관리법, 서비스 경영의 정석, 최신 카페 창업의 사례 등 외식업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가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매주 새로운 강의가 오픈될 예정이다. 실전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매달 15개 내외의 강의가 준비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거리가 멀거나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배민아카데미 교육장 방문이 어려웠던 전국의 소상공인들에게 양질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오프라인에서 들을 수 있는 강의를 온라인에서 다 들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도 배달앱 '요기요' 입점 소상공인들을 위한 무료 정기 교육 프로그램 '요기요클래스'를 지난 3월부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 중이다. 올 초 '찾아가는 상생교육'을 모토로 서울 지역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행사에서 다소 소외될 수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전국 순회 교육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중계라는 방법으로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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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클래스 온라인 중계는 정해진 교육 시간에 안내된 링크를 통해 교육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지난달의 경우 손익관리법에 대한 강의가 제공됐다. 매월 하는 이 상생 교육 프로그램은 무료로 입점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도록 매장 운영 노하우부터 노무, 세무, 메뉴 구성까지 다방면의 교육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관계자는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매월 다양한 주제의 무료 클래스를 기획,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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