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파죽지세…10개월새 1113% 폭등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바이오기업 알테오젠 주가 상승세가 파죽지세다. 기술수출 기대감을 앞세워 최근 10개월새 주가가 무려 12배 넘게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3조4000억원을 넘어서며 코스닥 시총 4위에 올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8% 오른 24만8100원에 거래됐다. 최근 사흘 연속 오름세로 이 기간에만 30% 가까이 올랐다. 최근 한달새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고, 지난 3월과 비교해선 4배 상승했다. 작년 연저점을 기록했던 8월6일 2만450원과 비교하면 10개월새 무려 1113%나 폭등했다.
알테오젠은 2014년 12월 코스닥시장 상장 후 주가가 2만~4만원대를 횡보하다 작년 하반기 박스권에서 벗어나 상승 흐름을 탔다. 올해 초 처음 1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숨고르기를 한 후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4108억원으로 코스닥 내 4위다. 지난해 8월 초까지만 해도 100위권 밖(122위)에 머물렀지만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며 순위도 118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코스닥 내에서 알테오젠보다 시총이 높은 기업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등 세 종목에 불과하다.
알테오젠의 핵심사업은 바이오베터 분야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개선한 약품을 말한다. 알테오젠은 지속형 기술과 항체-약물 접합(ADC) 기술 등 두 가지 바이오베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바이오베터를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와 향후 성과에 따라 최대 1조6000억원의 수익료를 받을 수 있는 기술수출을 하는 등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 올해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알테오젠의 주가 급등도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들어서만 알테오젠 주식 6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
지난달 말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처남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알테오젠에 '지분 5% 이상 대량매매' 공시를 하면서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그는 10년 전 카카오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엄청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엔 분식회계 루머로 장중 한때 하한가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회사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이후 빠르게 회복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