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기업공개(IPO)시장이 하반기부터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어(大漁)급 기업들이 IPO 준비 절차에 들어가면서 예년 이상의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이달 4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기업은 20곳에 이른다. 스팩 합병·상장과 이전 상장을 제외해도 12건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3월에는 신청서를 접수한 기업이 7곳(스팩·이전상장 제외 시 3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우선 지난달 말 예비심사를 신청한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지난 2005년 2월 설립된 빅히트의 주요 사업은 음악제작 및 매니지먼트다. 방시혁 대표이사가 지분의 4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시장에서는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최소 3조원에서 최대 5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872억원, 영업이익 987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후 45영업일 이내 심사를 진행한다. 회사는 예비심사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추진하면 된다. 이를 감안할 때 빅히트는 이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연말쯤 코스피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IPO 시장에 활기를 되찾아 줄 또 다른 기업은 바이오 기업인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 지난달 1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오는 17~18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이어 23~24일 청약을 거쳐 이달 내에 신규 상장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실제 주식 거래는 7월 초 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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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기업이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상업화 단계에서 상장하는 것은 SK바이오팜이 최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주당 공모희망가격으로 산출한 시가총액은 2조3000억원에서 3조1800억원인데, 거래 개시 당일 최대 시가총액은 8조2800억원으로 상승 가능성이 있고 상장후 적정 시가총액은 평균 5조 85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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