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폼페이오 "전세계 상장 中 기업 규제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中 기업 규제한 나스닥이 전세계 거래소 모범돼야"
한국 증시도 中 기업 거래 중
구글은 미 대선캠프 중국 해킹 시도 경고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연일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자국뿐 아니라 전 세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대해서도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과의 전방위적 갈등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모양새다. 미국은 또 중국이 해킹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 한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나스닥이 중국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제한하는 조치와 관련해 "미국 투자자들이 숨겨진 부당한 위험에 노출돼선 안 된다. 나스닥의 조치는 미국과 전 세계의 다른 거래소들의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기업과 투자자들이 동일한 기준에서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도록 노력해왔다"며 "나스닥이 모든 상장사에 국제 회계 기준에 맞춰 감사를 받도록 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나스닥은 앞서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 커피의 회계 부정 사건이후 상장을 추진하는 중국기업의 회계 감사에 대한 조사권을 도입하고 국제 회계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내용을 상장 규정에 포함했다. 또 중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기업이 IPO를 추진할 때 최소 자금 조달 규모를 명시하도록 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최소 2500만달러 혹은 시가 총액의 25% 이상의 자금을 공모로 확보해야 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스닥의 이런 조치가 중국기업들의 분식 회계 관행에 비춰볼 때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현재 뉴욕 증권 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기업은 240곳에 달한다. 중국 대표 검색 사이트 바이두, 여행업체 씨트립, 게임업체 넷이즈 등이 미 증시에서 거래한다.

마켓워치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이 미 의회에서 중국기업 상장을 막는 법안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언급은 홍콩 증시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홍콩 거래소는 뉴욕 증권 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을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국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에 맞서 홍콩의 금융허브 기능 상실을 경고한 바 있는데, 홍콩 증시에 대거 상장되는 상황을 가정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도를 내비쳤다는 것이다. 한국증시에도 코스닥을 중심으로 중국기업이 상장돼 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중국이 오는 11월 미 대선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구글은 이날 중국 해커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 인사들의 이메일 해킹을 시도한다고 발표했다. 셰인 헌틀리 구글 최고위험분석가는 "중국 해커가 바이든 캠프 해킹에 성공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지만 미국 내 경계심은 확산되고 있다. 바이든 측도 구글의 경고로 해킹 시도 사실을 알고 있다며 "캠프 구성 초기부터 해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