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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식품업체 네슬레, 美 대체육 스타트업에 상표권 분쟁서 패배

최종수정 2020.06.02 14:31 기사입력 2020.06.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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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의 대체육으로 만든 대표 제품 '인크레더블 버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네슬레의 대체육으로 만든 대표 제품 '인크레더블 버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글로벌 1위 식품회사 네슬레의 대표 대체육 제품인 '인크레더블 버거'를 앞으로 볼 수 없게 됐다. 네덜란드 헤이그법원이 상표권 분쟁에서 신생 스타트업인 임파서블 푸드의 손을 들어주면서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네슬레는 헤이그 법원의 명령에 따라 그동안 유럽지역에서 대체육 버거 상표로 사용해왔던 '인크레더블 버거'를 포기하고 '센세이셔널 버거'로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법원 명령에 따라 네슬레는 유럽시장에서 4주 내에 인크레더블 버거를 회수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하루 2만5000유로(약 341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헤이그 법원은 "인크레더블 버거 상표가 임파서블 푸드와 유사해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네슬레가 임파서블 푸드와 유사한 상표를 사용하면서 임파서블 푸드가 유럽 대체육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법원은 그 근거로 네슬레가 지난 2018년 임파서블 푸드와 파트너십 협상을 벌였으나 자체 제품을 출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임파서블 푸드는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네슬레는 "'인크레더블'과 같은 상품을 묘사하는 형용사는 누구나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 명령에 따를 것"이라면서도 항소의 뜻을 밝혔다.

임파서블 푸드는 "법원이 상표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거대 다국적 기업에 맞서 상표권을 지키려는 우리의 노력을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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